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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일리/생활정보

쿠팡에서 물건팔기 / 로켓배송 제트배송 월매출 2억

by 비내리는파동 2022.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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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판매를 하는 모든 업체들은 쿠팡을 꺼려한다.

대형업체들도 들어왔다 전부 나가는 추세.

그 이유는 다양하다.

전화요금이 밀렸는지 절대 받지 않는 고객센터, 중국 업자들에게 돈을 받아먹은 것인지 이해할 수 없는 아이템 매칭, 자기들 멋대로 판매중지, 판매가 올리기, 높은 수수료율, 묻지 마 환불 등 여러 가지 이유에서다.

쿠팡은 정말 좋은 기업이다. 물론 구매자에게.

 

쿠팡에서 셀러로 활동하는 건 쉽지 않다. 여러 커뮤니티를 찾아봐도 대부분의 판매업자들이 탈쿠팡을 외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온라인 쇼핑몰의 꽃은 쿠팡이라고 생각이라고 생각한다.

어마 무시하게 확장하는 쿠팡 시장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커졌다.

쿠팡
2022년 쿠팡 1월 매출

 2022년 1월 매출만 3조.

모든 사람들이 쿠팡을 쓴다. 남녀노소 나이불문 모든 사람들의 핸드폰엔 쿠팡이 깔려있다.

쿠팡은 네이버스마트스토어와는 다르다. 쿠팡에 접속하는 목적은 구매하기 위함이다. 

쿠팡은 전환율이 매우 높다. 그도 그럴 것이 필요한 것이 모두 다 있고 또 지금 주문하면 얼마든지 내일 안에 받아볼 수 있다.

그렇다고 가격이 비싼가 ? 그렇지도 않다. 

올해 바뀐 네이버 로직은 판매업자들의 같은 상품을 플랫폼별로 묶어 가격비교를 해야 상단에 꽂힌다.

이게 얼마나 구매자들한테 있어서 보기 꺼려지는지 모르는 듯하다.

그에 반해 쿠팡은 명확한 썸네일, 무엇을 얼마에 파는지, 언제까지 배송이 되는지 정확하다.

그런 것들이 바로 구매로 이어지는 게 아닐까 싶다. 어느 순간부터 나도 모든 쇼핑은 쿠팡에서 한다.

만년 적자라던 오명도 떨쳐내려 노력하고 있다. 매번 수천억대 적자를 기록하며 망하는 소리만 몇 년째.

드디어 수익성이 개선되었다.

지금도 전국에 물류센터를 확장하고 있는 데에도 불구 어느 정도 안정이 된 듯한 모습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을 시작으로 대만에서도 로켓 배송을 시작하고 있으며 정말 아마존을 목표로 하는 것인지 확장세가 빠른 편이다.


사실 나도 쿠팡이 싫었다.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나름 괜찮은 아이템으로 프리미엄 등급을 왔다 갔다 할 때쯤 쿠팡에서 로켓 배송 입점문의가 수차례 왔다.

새로운 판매 경로가 생긴다는 것은 좋았지만 그 당시 쿠팡 인식은 정말 헬팡이었다.

사장님과 수차례 얘기해본 결과 결국 입점하게 되었다.

그 결과 예상과 다르지 않게 헬팡이 시작되었다. 

물론 쿠팡 입고가 처음이었으니까 그렇겠지 싶었다.. 열심히 포장하고 서류 넣고 잘 보냈다 생각했다.

그렇게 첫 입고가 언제 잡히나 지켜보니 수량이 적게 잡혔었다. 그 이유는 제품 겉 박스 파손이었는데 그게 우리가 아무리 뽁뽁이를 잘 넣고 포장을 해도 배송하는 택배사에서 던졌거나, 쿠팡 입고 담당 사원이 물건을 던졌거나 우리는 알아낼 방법이 없었다. 그런 제품들은 고스란히 반송... 

 

차츰 익숙해지면서 로켓 배송도 노하우가 생기긴 한다. 나중에는 발주 수량이 많아서 팔레트를 처음 짜보기도 하고, 입고 높이 때문에 반송도 맞아보고, RC센터의 경우에는 1 팔레트에 1 SKU만 들어가야 하는 걸 모르고 여러 가지 섞어 보내서 반송도 오고 쉽지 않았다.

그래도 꾹 참고 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로켓배송
로켓배송 매출

로켓 배송 2022년 6월까지의 발주금액이다. 이번 연도에는 작년보다 훨씬 많은 발주가 들어왔다.

그 이유는 아마 성장 장려금 때문이라고 추측한다.

작년 말 성장 장려금 문제로 실랑이를 하다가 어떻게 어떻게 마무리가 됐다. 그래서 연초에 엄청나게 물량을 넣어준 것으로 생각된다.

지금 발주 수량은 작년 대비 크게 늘진 않았고 다시 유지 중이다.

우리는 그래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게 되었는 게 그게 바로 제트 배송이다.

제트배송
제트배송 메인 반기 매출

제트 배송은 로켓 배송과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제트 배송은 제품의 물량을 우리가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게 우리에겐 가장 큰 메리트가 되었다.

작년 로켓 배송에서는 스마트 스토어에서 판매하던 제품이 분명 잘 팔릴 수 있다 싶어 등록을 하였는데 초기 발주 수량은 2개, 그다음 5개, 그다음 10개 이런 식으로 발주가 들어왔다.

입고가 되면 바로바로 품절이 나는 상품인데도 로켓 배송은 AI를 통한 발주 시스템이라 그런지 발주 수량을 늘리는데 엄청나게 시간이 걸린다.

그렇지만 제트 배송은 내가 원하는 만큼 물류센터에 제품을 입고시켜 품절 걱정을 안 해도 된다.

품절될 일이 없어서  빠르게 상단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고 그 결과는 판매로 직결된다.

제트배송
제트배송 서브 반기 매출

어떤 시스템으로 돌아가는지 알았으니 이제 제품을 소싱해서 등록하고 입고시켜 판매하면 된다.

제트 배송으로 등록한다고 무작정 다 팔리는 건 아니지만 적절한 광고, 쿠팡에서 메리트 있는 제품, 가격으로 승부하면 어느 정도 승산이 있다.

물론 쉽진 않다.

아이템 매칭을 거는 중국 판매업자들을 떨쳐내야 하고, 내 상품을 다른 플랫폼에 파는 리셀러들과 싸워야 하고, 문제 해결에 나서 주지 않는 담당 BM들과 실랑이를 해야 한다.

그럼에도 로켓 배송과 제트 배송을 하는 이유는 역시 매출이다.

우스갯소리로 셀러들 사이에서는 그런 말이 있다. 쿠팡에서는 상단에만 꽂히면 똥이라고 팔릴 거라고.

상단으로 가는 길이 쉽진 않겠지만 노력한다면 분명 가장 좋은 판매 플랫폼이 될 수 있다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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