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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일리/생활정보

제주도 렌트카 비싸진 이유가 뭘까?

by 비내리는파동 2022.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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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처음 터진 후 마지막으로 제주도를 갔으니 약 2년 반이 지났다

그 당시 내가 제주도에서 렌터카를 빌릴 때는 정말 가격이 저렴했다

차량은 준중형이면 충분했고 가격은 하루 만오천원꼴 ? 이었던 것 같다.

그 전 해에 제주갔을때는 정말 거짓말 같지만 K3 신형 차량을 하루에 3500원인가에 렌트를 했었던 적이 있었다.

뭐 겨울철 비수기였다하지만 예약 당시 이거 사기 아니야? 했을 정도로 저렴했다. 

그로 인해 나는 제주도는 뭐든 비쌀꺼야 했던 선입견이 있었는데 그 이 후로 제주를 좋아하게 됐던 것 같다.

코로나가 차츰 잠잠해지고 사람들이 다시 여행을 시작하게 되면서 다시 찾게 되는 곳은 역시 제주였다.

해외여행은 아직까지도 조심스럽고, 백신 여부, 서류 등 준비해야 할 것이 많은 방면 제주는 한국 같지 않은 이국적인 모습이 있으면서도 신분증만 있으면 어디든 떠날 수 있으니까.

 

물론 다시 여행이 활발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제주의 물가도 오를 것이라고 누구든 예상은 했다.

근데 이정도일 줄은 아무도 몰랐겠지 어떻게 해야 물가가 몇 배나 뛰는 거야?

오늘 우연히 유튜브를 보다 이슈 뉴스를 보게 됐다.

이 뉴스의 내용은 우리가 예전부터 생각했던 비행기 값보다 숙박비가, 그 숙박비보다 비싼 게 렌터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인식 속엔 당연히 예전에는 비행기 값이 젤 비싼 게 당연했는데 요즘은 숙박비, 렌터카를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

 

렌터카의 가격 상승의 원인은 수요뿐만이 아니었다. 공급이 줄었단다.

그 이유는 2018년부터 제주도에서는 렌터카 총량제라는 제도가 생겼다. 나는 생전 처음 들어봤다.

렌트카총량제라는 제도는 제주도의 총 렌터카의 적정대수를 25,000대로 정하는 것이다.

그로 인해 2018년 32,000여 대였던 렌터카의 수가 줄고 있다는 내용이다. 그러니 렌트카 비용이 오를 수밖에..

2022년엔 2021년 대비 30% 이상의 관광객 수가 늘었단다.

제주도 관광객 수의 증가와 렌트가 공급 조절로 인해 렌터카가 이렇게 급격한 상승을 한 것이다.

이와 더불어 제주도는 생각보다 면적이 크다. 제주도의 면적은 무려 서울의 3배이다. 

거기다 제주의 감성카페, 대형 카페, 음식점들은 땅값이 비교적 저렴한 곳에 위치할 수밖에 없고 편안한 여행을 위해 렌트를 예약하던 40대 이상의 여행객들과 별개로 인스타 감성이라면 못 참는 젊은 MZ세대에게도 렌터카가 필수가 된 셈이다.

사실 요즘 시대에 누가 버스 타고 제주여행을 하고 싶겠는가.. 바쁜 현대사회에 시간적으로 엄청난 손해다.

 

렌터카업체들에게 있어서는 엄청난 호재다. 

같은 값에 사 온 자동차의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는 시간이 엄청나게 줄어든다고 한다.

 

그러나 누군가가 이득을 보면 누군가는 피해를 본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이 또한 제주 렌터카 업체들의 담합을 유발할 위험도 존재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첫 번째로 피해를 받는 사람들은 바로 렌터카 이용자들이고, 두 번째는 제주에서 신규 렌터카 사업 진출이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다. 기존 사업자들의 이익이 보호되는 구조이다. 이는 곧 그들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가격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된다.

이런 우려에도 제주도가 렌터카 총량제를 시행한 이유는 바로 제주도민을 위함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도로교통상황, 교통이 혼합해지게 되면 도민의 삶의 질이 굉장히 떨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솔직히 이런 헛소리를 들었을 때 제정신인가 싶었다. 

 

'제주도민이 차 끌고 다니기 힘드니 렌터카 총량제를 한다'

관광업이 발달한 제주도에서 관광객을 없애자는 심산인가?

제주도 렌터카가 비싸지면 제주도에서 걸어 다닐 확률이 높을까 제주도를 안 올 확률이 높을까?

결국 관광객이 줄게 되면 그 피해는 오롯이 제주도민에게 가게 되는 건 왜 모를까?

그렇다고 버스시설이 잘 돼있나?

하루에 몇 대 없는 버스를 타고 탈 때마다 종점이 어딘지 어디를 가는지 물어가며 불편한 여행을 할 여행객이 얼마나 될까?

물론 제주도민의 권리도 중요하다.

하지만 제주 관광버스 셔틀을 개정한다거나, 렌터카 반납장소를 외곽으로 지정한다거나, 도민들에게 피해가 안가는 선에서 해결을 해야지 이 렌트카 총량제는 방법이 잘못 된 것 같다.

 

세계 어느 관광나라, 도시에서 렌터카 총량제를 한다는 말은 들어보지도 못했다. 정말 어리석은 제도로 인해 안타까운 현실 인 것 같다. 또 정말 렌트카 총량제 때문에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였을꺼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분명 렌트카 업체들이 가격 올리는 하나의 이유가 됐을 뿐 어느 정도의 담합이 있을 듯하다.

 

코로나로 인해 길을 잃은 많은 대한민국의 여행객들이 과연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제주도를 많이 찾아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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