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3지구에 위치한 고굽남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이미 대구 맛집으로 소문나있는 고굽남입니다.
요즘은 모르시는 분들이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
-TMI 시작
간략히 고굽남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본점은 대구 동성로 2030골목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한 8~10년? 전 사이에 저는 첫 방문을 한 것 같습니다.
그때는 지점이 달랑 하나 였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가 어느순간 바로 옆가게에 2호점을, 종로에 또 하나, 신천시장에 하나, 동대구역에 하나, 칠곡에 하나, 최근에는 죽전에도 지점이 하나 생겼더라고요..
대구 뿐만 아니라 부산, 포항에도 두어개 지점이 있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당시 고굽남의 인기를 끌었던 가장 큰 이유는 상호명 그대로 '고기 굽는 남자' 였습니다.
아마 구워주는 고기집의 거의 조상이라고 보시면 될 겁니다.
당시 분위기는 왜 고기를 구워주지 ? 였지만 지금은 고기 안주워주는 가게 찾기가 더힘들죠.
그 전략과 더불어 씩씩하고 밝게 일하는 젊은청년들 이미지로 무서운 성장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언제 방문하여도 파이팅 넘치는 직원분들, 친절하고 몇번가면 알아봐주시며 통성명하며 몰래 맥주한잔씩 나눠 마시며 항상 즐거운 기억을 남기고 왔던게 바로 고굽남입니다.
저는 완벽한 삼겹살 파입니다.
고기는 자고로 구워야 맛있고 기름이 있어야 맛있다라는 주의인데요
대구 전역을 돌아다니며 먹어보았지만 결국 돌고 돌아도 고굽남입니다.
그래서 지인들과 고굽남을 가게 될때면 '또굽남'가자 라고 말합니다. 그 만큼 삼겹살로는 최고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른 퇴근 후 배고픔을 달래러 오랜만에 고굽남을 방문하였습니다.
방문시각은 6시가 채 안된 시간이었습니다만 앞에 웨이팅이 6팀이나 있었습니다..
(도대체 다들 몇시에 퇴근 하시는거에요?)
저는 여행을 가도 아무리 맛집이라고 해도 웨이팅이 20분이상 넘어가면 그냥 딴데로 발걸음을 돌리는데...
고굽남은 30분까지는 기다릴 수 있습니다...
메인은 삼겹살입니다. 3인분 주문 - !
목살, 돼지 갈비 다먹어봤지만 저는 삼겹살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가격은 150g에 12,000원... 올때마다 비싸집니다..
첫 방문때는 8,000원 그쯤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 다음엔 9,000원.. 10,500원.. 순식간에 12,000원이 되었네요.
타지역에 비하면 비싼가격은 아니지만 대구에서는 조금 가격이 비싼편에 속합니다.
기본찬은 김치종류들. 콩나물재래기, 명이나물이 나옵니다.
조개탕은 주류를 시키면 써~비스로 공짜입니다.
조개탕은 조금 덜어드시고 라면사리 혹시 칼국수사리를 주문하셔서 끓여드시면 소주 한빙 가뿐하게 추가하실 수 있겠습니다.
고굽남 삼겹살은 이렇게 두꺼운 삼겹살입니다.
직원분이 알아서 구워주시니 괜히 집게로 뒤적뒤적 안하셔도 됩니다.
자꾸 뒤적이면 직원분이 와서 바로 집게 뺏어버립니다.
삼겹살은 이렇게 비계부분이 적절하게 섞여있어야 맛이 일품입니다.
야들야들 삼겹살이 맛있게 구워지고 있네요.
저 백김치를 같이 구워주시는데 적당히 짭짤한게 아주 맛도리입니다.
삼겹살 쌈 꿀조합입니다.
구운 백김치 한장, 고기한점, 와사비,양념 살짝 곁들여 콩나물재래기에 싸드시면 됩니다.
이 외에도 명이에 싸드셔도 맛있고 판매중인 치즈를 구워서 드셔도 맛있습니다.
사실 그냥 다 맛있습니다.
원래 식사는 된장찌개 + 공기밥을 좋아하지만 가끔 이렇게 느끼한 크림볶음밥도 땡깁니다.
아직 드셔보시지 못한 분들이라면 한번씩 방문해보세요.
요즘은 구마다 한두개씩 매장이 있는 것 같아 좀 더 찾아가시기 편하겠네요.
저는 타지에서 손님이 오시면 항상 데려가는 가게이며 방문하신 지인분들 모두 맛있다고 극찬을 하고 가셨습니다.
기분이 저기압일땐 반드시 고기앞으로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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