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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슈

왜 개그맨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되었을까?

by 비내리는파동 2022.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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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국기
우크라이나국기

 

 

현재 일어나고 있는 전쟁이 하루빨리 끝났으면 하며 전 세계에 평화와 행복만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께도 항상 행복과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약 15분간은 읽으셔야 하는 긴 글입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실 때, 화장실에 계실 때, 심심할 때 한 번씩 읽어보시면 되겠습니다.

 

도대체 어쩌다 개그맨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되었을까요?

 


 

 

 

우크라이나대통령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으로 제6대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습니다.

 

이 개그맨이 대통령이 된 배경을 알기 위해서는 젤렌스키 대통령 이전 대통령들을 살펴보셔야 합니다.

 

 


우크라이나1대대통령
우크라이나 1대 대통령

 

제1대 대통령 '레오니드 크세요 추크'입니다

이 대통령은 옐친과 소련 해제에 합의한 중요한 인물입니다. 하지만 경제에는 재능이 없어 시원하게 말아먹고 다음 선거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이 경제를 말아먹은 정도가 어느 정도냐면

소련의 붕괴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엄청난 물가상승과 복지가 붕괴되자, 통제경제정책이라는 희대의 남을 정책을 내놓습니다.

그 덕분에 경제는 개박살이 났죠.

 

 

 

우크라이나2대대통령
우크라이나 2대 대통령

 

 

제2대 대통령 '레오니드 쿠치마'입니다

 

이 대통령은 1980년대 후반에 소련 공산당을 비판한 것으로 유명해졌습니다.
그 때문에 개혁파로써 거물급 인사가 됩니다.

쿠치마는 전임 대통령이 경제를 완전히 말아먹고 갔기 때문에 가장 우선적으로 경제를 안정시키려고 했습니다.

통화 발행량을 줄여 물가상승률을 크게 낮추는데 기여를 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지하경제의 비중이 여전히 높다는 점이 있었습니다. 이어져온 낮은 경제성장률도 한 몫했죠...

 

임기 당시 IMF 외환위기를 맞긴 하였지만 90년대 말에는 7%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찍으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너무 좋은 분위기 속에 반정부 성향을 가진 기자의 암살사건이 터지며, 쿠치마 대통령이 10억 달러 되는 큰 금액의 돈을 빼돌렸다는 것이 발각되면서 한순간에 나락 간 인물입니다.

 

 

 

우크라이나3대대통령
우크라이나 3대 대통령

 

 

제3대 대통령 '빅토르 유센코'

전임 대통령들이 아주 시원하게 말아먹고 등장한 인물입니다. 
유센코는 국립은행 총재 출신으로 경제성장을 위해 투입된 사람이죠.

 

이 대통령은 헌법을 개정합니다.

어떤 내용이냐면 대통령의 국정운영 권한을 축소시킨다는 것입니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권한을 축소시킨다 = 이원 집정부 제요소 답습(총리가 실질적 행정부 수반으로 내각을 구성함)

 

1. 대통령이 독단적으로 국정운영 불가.
2. 대통령과 총리가 정치적으로 다른 성향을 갖는 경우 국정운영이 까다로워진다.

 

헌법을 개정한 유센코는 서방식으로 개혁을 원했습니다. EU 가입과 나토 가입도 추진하려고 했죠.

 

근데 제 발에 발등을 찍혀버립니다.

문제가 된 건 자신이 개정한 헌법 때문인데요.
친 러시아 세력은 당연히 EU, 나토 가입을 원치 않았고 러시아와의 관계를 중요시했으며, 유센코는 독살까지 당할 뻔합니다.

 

 

우크라이나 4대 대통령
우크라이나 4대 대통령

 

 

 

제4대 대통령 '빅토르 야누코비치'

이름부터 야누코비치... 비치..  이름 값하는 대통령입니다..

이 대통령은 청소년기부터 절도 및 폭력으로 소년원에서 시간을 보낸 적도 있습니다.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인해 러시아로 도망갔고.. 탄핵 + 징역 13년 선고를 받았습니다.

 

 

우크라이나 5대 대통령
우크라이나 5대 대통령

 

 

제5대 대통령 '페트로 포로셴코'

이 사람은 초콜릿 회사 CEO 출신입니다. 
얼마나 큰 기업이었냐면 우크라이나에서 제일 큰 과자 생산 기업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였죠..

 

포로셴코 대통령 임기 당시 벌어진 일을 나열하자면..

포로셴코 대통령 임기 당시의 이력을 보자면
1. 친러 세력이 내전을 개시하여 국토 절반과 해안을 대부분 잃게 됨
2. 재선 출마하였으나 임기 마지막에 방산비리 의혹
3. 계엄령 선언
4. 퇴임 후 탈세사건 연루 등등..

 

 

이처럼 우크라이나는 소련에서 해체 후 제대로 된 대통령 한번 못 만나 국민들만 개고생 하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구세주로 등장한 사람이 젤렌스키 제6대 대통령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개그맨 출신이 맞습니다.
원래는 경제학을 전공하였고 개그맨의 꿈이 있어 한 번씩 TV에 출연하곤 했습니다.

그러다 2015년 '인민의 종'이라는 우크라이나 시트콤에 출연을 하는데요
이 시트콤에서 젤렌스키는 청렴하고 부패 없는 대통령을 연기하게 됩니다.
문제는.. 우크라이나에서 말도 안 될 정도의 높은 시청자 수를 기록하게 됩니다..
우크라이나 인구는 약 4300만 명인데 그중 최대 시청자 수가 2000만을 기록하는 일이 벌어지고 말죠..

엄청난 인기를 얻은 젤렌스키는 "진짜 대통령이 되고 싶지 않냐"라는 질문을 많이 받아왔지만 항상 "NO"라고 답했습니다.

 

그렇게 흐지부지 되나 했는데 '인민의 종' 출연진들이 '인민의 종'이라는 정당을 창당해버립니다.
그럼 당연히 대권주자는 많은 인기를 얻은 젤렌스키가 되었고 대선에 도전, 결국 당선까지 되게 된 것입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입니다.

 

어떤가요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과연 아무런 생각 없이 대통령을 선출하였을까요?

아니면, 그동안 너무 힘든 나날들의 연속으로 지치다 못해 한줄기 희망을 품어본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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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비트코인 커뮤니티 코인판에서 chateau님의 글을 재구성한 내용입니다.

출처 - https://coinpan.com/index.php?mid=coin_info&page=2&document_srl=28957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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